이라크, 아프간 전쟁서 한국계 미군 22명 숨져

입력 2014-11-12 01:23
한국계 미군 22명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참전용사의 날’을 맞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13명, 아프간에서 9명이 각각 사망했다. 이들의 자세한 사망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두 전쟁에서 사망한 전체 미군 사망자는 6758명이었다. 이라크 전쟁에서 4412명,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2346명이 각각 전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질병 및 사고 등 비전투행위로 숨진 인원은 이라크에서 930명, 아프간에서 508명이었다. 그 중 자살자는 이라크에서 223명, 아프간에서 114명으로 각각 기록됐다. 부상자는 이라크에서 3만1949명, 아프간에서 2만40명을 합쳐 모두 5만1989명이었다.

6·25 전쟁에서는 미군 3만6574명이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베트남 전쟁에서는 5만8220명이 전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미군은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된 지 약 9년 만에 종전을 선언하고 철수했지만, 최근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인들을 위협하면서 일부 동맹국과 함께 IS에 대한 공습을 진행 중이다. 아프간에서는 올해 말까지 전쟁을 공식 종료하고 2016년까지 모든 미군을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