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과거 도발과 평화 공세를 반복해온 행태를 변경해 최근에는 도발과 평화공세를 동시에 펼치는 예측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애벗 총리의 남북 문제와 관련한 관심 표명에 이같이 답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은 세계 어느 나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핵 개발을 지속하는 한 북한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고, 북핵은 북한 안보를 보장해주지 않고 국제적 고립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명확히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베이징 인근 휴양지 옌치후(雁栖湖)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를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잠시 환담했다.
주 수석에 따르면 숙소 복귀 대기 중에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찾아와 인사를 건넸고, 두 정상은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 “북한이 예측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입력 2014-11-11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