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짚고 부축받는 김정은 동영상 공개됐다

입력 2014-11-11 22:07

40일 잠행을 끝내고 지팡이를 짚은 채 공개 활동을 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동영상이 11일 공개됐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기록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에는 지난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부터 지난 1일 보도된 평양 국제공항 현지지도까지 김 제1비서의 두 달여간 공개활동 영상이 담겼다.

공개된 기록영화에는 김 제1비서가 왼쪽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왼쪽 다리를 절룩이며 완공된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제1비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지팡이를 짚고 움직였으며 때로는 오른쪽 손으로 담배를 피우며 걷기도 했다.

하지만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벽을 잡거나 종종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았으며 힘에 부친 듯 자주 의자에 앉아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