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정책·어젠다를 연결고리로 한 달 여간의 ‘정치 휴지기’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이다. 초당적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재기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11일 같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전세 대란 해결책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국정감사 기간 기재위에서 활동한 것을 제외하면 원내대표직 사퇴 이후 사실상 첫 공식 활동이다.
박 의원은 “전세 문제로 여야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제 기억에 없다”며 “나 의원이 상임위에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자는 대안 제시를 두 번 하는 걸 듣고 함께 토론회를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렸다”며 공동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당을 이끌었던 우윤근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박범계 의원 등이 찾아 ‘의리’를 과시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박영선 정치휴식 끝내나… 與의원과 공동 정책토론회
입력 2014-11-11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