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재건축 붐이 일고 있다.
제주시는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판정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 노형국민연립의 경우 주택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을 마무리한 결과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이 나왔다.
노형국민연립의 조건부 재건축 판정은 붕괴 등의 구조적인 결함은 없지만 건축 마감·설비 불량, 급·배수관 및 소방 설비 등에서 사용상 문제가 심각해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제주시는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 노형국민연립은 1982년 10월에 준공됐고, 대지면적 6441㎡에 6개동, 100세대 규모다.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고시, 조합 설립, 건설회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공사, 준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제주시는 이보다 앞서 안전진단을 마친 도남주공연립과 이도주공1단지, 이도주공2·3단지에서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남주공연립의 경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고시 절차가 완료됐고, 시공사로 봑한진중공업이 결정됐다. 도남주공연립에는 10층 규모 공동주택 9개동과 근린생활시설 2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안전진단이 완료된 이도주공1단지도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정비계획안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고도를 14∼15층까지 높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도주공2·3단지도 지난 8월 안전진단을 완료,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이 가능한 공동주택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20세대 이상 주택으로 제주시에는 현재 122곳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도 재건축 붐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공동주택 재건축 붐 인다
입력 2014-11-11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