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서 온몸 피부까지 ‘순백 미인’ 만드는 ‘올바디 화이트닝’

입력 2014-11-11 15:06

주부 A(37)씨는 우윳빛 피부에 작은 얼굴, 또렷한 눈매, 가는 턱선을 지닌 ‘동안 미인’이다. 주위에서 또래보다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팔꿈치 부위가 거뭇거뭇한 탓에 청결하지 못한 여자라는 오해를 받을 까 싶어서다. 그녀는 신체 노출이 많은 계절이 되면 반팔 옷은 되도록 피하는 등 옷차림에 신경을 쓰느라 심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피부가 고와야 진정한 미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를 원한다. 그래서 온 몸에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우윷빛 도자기 피부는 모든 여성의 영원한 로망이다. 미인의 기준이 사회와 시대에 따라 변했지만 유독 하얗고 깨끗한 피부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여성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실제 외모가 뛰어나도 팔꿈치나 무릎 등 피부가 거뭇거뭇한 경우 미관상 보기 흉하고 불결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특히 비키니 라인, 엉덩이 등 은밀한 부위가 검게 변색됐다면 수영장 등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고, 또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잃거나 때로는 수치심을 느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팔꿈치나 무릎 등의 피부가 거뭇거뭇해지는 것은 다른 부위보다 건조해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잦은 접촉이나 마찰, 노화로 인해 서서히 피부 색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나 잦은 성관계 등은 유두나 외음부를 거뭇거뭇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최근 미인의 기준이 동안에 이어 S라인 몸매로까지 확산되면서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올바디 화이트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 올바디 화이트닝 시술을 도입한 웰에이징의원 유박영 원장은 “얼마전만 해도 많은 여성들이 얼굴을 가꾸는 피부 관리나 미용시술에 신경을 썼지만 요즘은 몸의 피부에도 관심을 갖고 순백색의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피부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여성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 여성은 더욱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 반응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올바디 화이트닝은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미백 시술로, 시술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얼굴의 경우 기존의 미백 레이저 이용해 색소 질환이나 잡티 등을 말끔히 개선해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 주고,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유두, 외음부 등에는 모나리자 터치 레이저를 이용한 화이트닝 시술을 통해 본래 피부 색깔로 되돌려준다.

모나리자 터치의 경우 질회춘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로, 피부 탄력 개선 및 색소 침착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수한 펄스(D-pulse) 기술을 적용해 열손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최초 시술 후 1개월이 지나 추가 시술을 하면 1~2년 동안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 여성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