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 개열린 제11회 통합종양학회(SIO)의 국제학술대회와 연계해 엠디앤더슨에서 통합의학시스템 워크숍이 열렸다. MD앤더슨암센터는 ‘making cancer history’ 슬로건으로 암정복을 위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America's Best Hospitals 순위 암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스턴에 형성된 약 80만 평의 의료단지는 MD Anderson 암센터를 포함해 10여개가 넘는 종합병원, 3개의 의과대학, 간호대, 보건대, 약대, 치대, 연구소 등 50여개의 의료기관들이 모여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메디컬센터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엠디앤더슨암센터를 방문한 방선휘한의원의 윤호영 원장은 “외부와 차단된 유리 통로를 이용해 암센터를 도보로 돌아보는데 한 시간 여가 걸려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병원의 인테리어나 부대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번 MD Anderson 암센터 워크숍은 각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합의학의 성과와 증가추세 등 통합의학의 세계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MD Anderson의 통합의학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암치료의 부작용 완화 및 예방, 전이재발 방지,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심신요법, 침 치료와 마사지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윤호영 원장은 “한방진료영역에서 의료기술의 수준과 접근성은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병원의 진료 수준이 결코 미국에 뒤쳐지지 않으나 미국이나 중국이 암 연구에 투자하는 비용, 정부의 관심 등에 반해 한국에서는 정책적 관심의 부족과 연구기반의 열악함 등 연구적인 측면의 투자가 부족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십 여 년 전만 해도 통합의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통합의학적 암치료에 대해 의사들이 추천하는 상황이 됐다”며 “통합의학은 근거 중심을 지향하고 ‘최소의 부작용, 최상의 치료, 최고의 효과’라는 치료 전제에 부합하는 중요한 현대 의학의 흐름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치료’는 최근의 암치료에서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한방과 양방의 의료는 통합의학적 치료모델로서 ‘환자 맞춤형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만들기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윤호영 원장은 “엠디앤더슨 암센터 통합의료센터의 성장을 뛰어넘고, 세계적인 통합의학의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방선휘한의원 윤호영 원장, 엠디앤더슨 통합의학 워크숍 참가
입력 2014-11-11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