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훈련비 횡령 각양각색-해도 너무하네(?)

입력 2014-11-11 14:18

국무총리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보육교사에게 지원하는 정부의 직업훈련비를 빼돌려온 어린이집 596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패척결단은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직업훈련 지원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어린이집과 평생교육원 600여 곳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596개 어린이집과 32개 평생교육원은 출석하지도 않은 보육교사가 수업을 받은 것처럼 출석장부를 꾸미거나 강의시간을 마음대로 줄이는 등의 수법으로 정부 지원금 총 6억420만원을 빼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보육교사를 직업능력개발 교육에 참가시킨 어린이집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금을 주고 있다.

부패척결단은 적발된 곳 중에서 기관장이 직접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이 확인된 평생교육원 17곳과 어린이집 507곳에 대해서는 총 5억7천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