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 한미정상회담 조율-100% 장담못해

입력 2014-11-11 13:07

청와대는 1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오늘 열리는 것에 가능성과 무게를 두고 조율중이나 100%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형식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이 있어야하는데 한·중 정상회담처럼 많은 수행원이 자리를 함께 하는 정식회담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자회의에서 일어나는 양자회담은 만찬장 옆에서 이야기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고, 소파에 앉아서 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자회의를 하다가 나와서 잠깐 작은 장소에서 만나는 것보다도 더 간소한 형식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전날 APEC 정상 갈라만찬장에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눈 장면에 대해선 “FTA 등 경제현안에 대해 좋은 협의를 가졌다고 저쪽(미국 측)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