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한스키협회 20대 회장 취임

입력 2014-11-11 13:4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스키계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제20대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재적 대의원 18명 중 17명이 출석해 모두 신 회장에게 회장직을 맡기는 데 찬성한다고 투표했다. 이로써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윤석민 제19대 회장(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이 물러난 이후 1년 동안 비어 있던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윤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7년 초까지다.

윤 전 회장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육계 행정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취임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전격 사퇴했다. 이후 대한스키협회는 올해 1월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그러나 신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스키협회장을 맡아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협회는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