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SK와이번스)의 포스팅 시스템 결과가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해외 프로야구선수의 영입을 원할 경우 소속구단에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팀에게 단독협상권을 주는 비공개 입찰제도를 말한다.
SK는 포스팅 수용 여부를 오는 15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 SK가 포스팅을 수용한다면 최고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김광현과 30일 이내에 계약을 마쳐야 한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자격을 얻었다.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광현의 계약이 성사되면 2009년 최향남(43), 류현진(27·LA다저스)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로 진출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SK는 “수용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김광현 포스팅 결과 SK에 전달… 류현진 뒤 이을까
입력 2014-11-11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