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억류된 미국인 2명을 데리러 북한으로 향하던 중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켜 임무가 하루 이상 지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미국인을 석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클래퍼 국장이 이들을 데리러 떠났으나 비행기 고장으로 늦춰졌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클래퍼 국장이 지난 4일 오전 워싱턴DC를 떠나 북한에 6일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중간 기착지인 하와이에서 비행기가 고장나 이를 수리하느라 하루 반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다음날 미국인 억류자 2명을 데리고 북한을 떠난 뒤 괌을 거쳐 미국 본토로 돌아왔다. AP 통신은 클래퍼 국장이 이용한 비행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낡은 공군기로, 존 케리 국무장관도 최근 같은 문제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클래퍼 美 국가정보국 국장, 비행기 고장으로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임무 지연
입력 2014-11-1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