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커브드(곡면) TV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출시 5개월인 지난 7월부터는 월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시간이 지날 수록 곡면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 커브드 TV는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 곡률의 스크린을 구현한 TV로 휘어있는 화면이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주며 시야 영역을 한층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제공한다.
삼성 커브드 TV는 출시 초기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이었으나 곡면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월부터는 보급형 제품도 출시됐다. 이후 풀HD 곡면 TV까지 시장에 나오면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커브드 TV 모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보급형 UHD TV 55형 모델(UN55HU7200F)의 경우 단일 모델로 월 판매 3000대를 넘어서며 커브드 TV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커브드 TV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커브드 TV 출시 이후 5개월만에 넘어선 1만대 판매량을 불과 한 달 만에 넘어섰다는 점에서 커브드 TV가 ‘차세대 TV’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어 앞으로 커브드 TV 대세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 커브드TV 누적 판매량 5만대 돌파
입력 2014-11-1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