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산림훼손 심각하다”

입력 2014-11-11 08:27 수정 2014-11-11 08:28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앙양묘장을 시찰하고 나무심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중앙양묘장의 묘목온실, 묘목포전, 나무모영양단지 등을 둘러본 뒤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산림 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1990년대 중·후반 경제난 때 산림 훼손이 심각했던 상황을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주민의 취사·난방용 땔감 마련, 외화 획득을 위한 목재 수출, 식량난 해결을 위한 다락밭(계단밭) 개간, 심지어 나무껍질의 식량 대용 등으로 무분별한 산림 남벌이 이뤄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