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2승, 삼성 5차전 숨은 수훈선수

입력 2014-11-10 22:29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승리의 숨은 수훈선수는 안지만(31)이었다.

안지만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0-1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8회에는 문우람과 박동원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서건창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에는 이택근과 유한준, 박병호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2이닝 동안 안지만이 21개의 공으로 6명의 타자를 돌려세우는 동안 삼성은 9회말 최형우의 극적인 우전 2루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안지만은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선발 장원삼에 이은 중간계투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장원삼은 5회말 로티노에게 1점 홈런을 내주며 선취점을 잃은 상태였다. 장원삼에 이어 7회말 등판한 안지만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넥센 한현희가 등판한 9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박한이의 2점 홈런으로 점수를 3대 1로 뒤집었다.

3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한 안지만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2승째를 거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