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한중FTA 대통령의 외교성과 빛내기 위한 세리머니 아닌지”

입력 2014-11-10 18:27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에 대해 “한·중FTA가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빛내기 위한 세리머니로 전락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실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도 이상하고, 구체적인 협정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매우 의아하다”며 “한·중FTA가 ‘타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매우 낮은 단계의 타결이고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채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정부가 정상회담 일정에 쫓겨 서둘러 타결을 발표했다면 추후 협상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정부가 빠른 시일 내 협상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과 국회에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 등을 주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