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한국관광객 테러 단체, IS에 충성 맹세

입력 2014-11-10 19:04
지난 2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를 일으켰던 테러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가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BM은 9일 밤 트위터 계정에 “칼리프 이브라힘 이븐 아와드(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내용의 음성파일을 올려 복종의사를 밝혔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를 본거지로 둔 이 단체는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사건이 발생했을 때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

ABM은 특히 엘시시 군사정부가 지난해 쿠데타로 이슬람주의 정권을 축출한 이후 군인과 경찰 등 공권력을 겨냥한 테러를 자행해왔다. 앞서 4일에도 ABM이 IS에 충성을 맹세키로 했다는 보도가 로이터통신에 보도됐으나 이튿날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를 부인했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