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한 살짜리 딸을 뜨거운 난로 위에 앉혀 화상을 입힌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10일 구마모토현 경찰이 현내 다카모리마을에 사는 후쿠야마 히사오(46)씨를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야마씨는 지난달 말 한 살짜리 둘째 딸을 불이 붙어 있는 석유난로 위에 앉혀 허벅지 뒤쪽에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후쿠야마씨의 아내가 경찰에 남편의 가정 폭력에 대해 상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무직인 후쿠야마씨는 상습적으로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해왔으며, 이번 범행도 아내와 세 자녀가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후쿠야마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日 경찰, 한 살 난 딸을 난로 위에 올려놓은 비정한 아버지 체포
입력 2014-11-10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