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대권주자 전당대회 불출마론과 관련해 “대권주자가 당권을 이끈다고 하면 여러 가지 비판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상처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의 목표인 집권을 위해선 대권과 당권이 분리가 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권 후보는 일반적인 당무보단 대권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권·당권 분리론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도 성향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의 정기 회동에서는 대권주자의 당 대표 출마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박지원 "당대권 분리 지지 의견 많아"
입력 2014-11-10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