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들, 체육복표 레저세 부과 반대 탄원서 제출

입력 2014-11-10 15:56
스포츠토토에 대한 레저세 부과에 반대하는 체육인들이 10일 국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

체육인들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와 정부 부처 등에 제출했다.

체육인들은 10일 국회사무처를 비롯해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안전행정부 장관 등에게 대한민국 체육인 일동 명의의 탄원서를 전달하고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탄원서는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한국체육학회 등 체육을 대표하는 기관은 물론 학술단체, 프로·아마추어 경기단체 등 총 231개 단체와 전·현직 체육인 5만3천여 명이 동참해 작성했다.

이날 신정희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장윤창 국가대표선수회장,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성식 전국배드민턴연합회장, 임우근 장애인 수영국가대표 선수 등은 각각 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인들을 대표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국회 정문 앞에서 “개정 법률안은 체육 재정을 파탄내 국민의 체육 활동과 엘리트선수의 경기력 저하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장애인체육 지원 축소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후퇴시키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저해하는 법”이라고 반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