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스마트워치도 집에 두고 오세요”…모든 전자기기 반입 금지

입력 2014-11-10 16:29
지난 2011년 11월 10일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이 이화외고 시험장에서 1교시를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국민일보DB

1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스마트워치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모두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교육부는 10일 수능시험 실시요령과 반입금지 물품 등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수능 문제지와 답지를 배부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수험생은 먼저 시험 전날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을 찾아가 위치를 알아둬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로 들어가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이 시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는 오전 8시40분 시작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같은 사진, 신분증을 갖고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으면 된다.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은 시험장에 갖고 가지 않는 게 최선이다.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등이 모두 반입금지 대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예 시험장에 갖고 가지 않도록 부모가 한 번 더 챙겨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수로 전자기기를 갖고 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수능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시험에 쓸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슬은 시험장에서 나눠준다. 수험생이 가져온 필기구는 검정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다.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하고, 예비 마킹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한 과목일 경우 두 과목 선택자가 첫 선택과목을 치르는 동안 대기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첫 번째 시험시간은 오후 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다. 두 번째 시험시간은 오후 3시22분부터 3시52분까지다.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A형, B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을, 짝수면 짝수형 문제지를 풀어야 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