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뉴트리아 퇴치 연구센터 국내 첫 설립

입력 2014-11-10 15:22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대학교가 ‘한국 뉴트리아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경남 진주 소재 국립경상대학교(GNU)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뉴트리아 퇴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한국 뉴트리아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상대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뉴트리아 활동반경, 행동특성, 인수공통전염병 매개 가능성 등 수의학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센터는 이런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뉴트리아의 기본적 행동·생태를 비롯해 해부·생리·인수공통전염병 및 외과적 측면 등 전 부문에 걸쳐 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트리아의 효율적 퇴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DNA 분석을 통한 뉴트리아 지역별 근친도 분석, 개체별 인수공통전염병 및 기생충 보유 현황 조사, 식·이물 분석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뉴트리아 살처분 방법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며 “포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후각을 이용한 유인·포획 방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트리아는 1985년 프랑스에서 육용과 모피용으로 수입·사육된 이후 관리 소홀로 국내 자연생태계에 유입되면서 농작물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진주=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