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제주시 방선문 낙석 우려… 출입 통제

입력 2014-11-10 15:05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인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에 낙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는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명승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방선문 암석에서 다수의 균열이 발생해 낙석위험이 제기됨에 따라 10일부터 관람객 출입통제를 한다고 밝혔다. 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관람 통제 및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잠정적으로 관람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향후 안전진단용역 결과에 따라 출입통제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지질·지반 전문조사업체를 선정해 안전진단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문화재 보존을 위한 보수·보강 등의 전반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천 상류에 위치한 방선문은 바위나 절벽이 기암괴석으로 형성돼 절경을 자랑하는 명승지다. 과거 목사, 판관 등이 새겨 놓은 마애명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진단용역 추진과 병행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내년도 문화재 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 추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