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이 부진해 어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특히 갈치와 참조기, 멸치 등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014년 9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10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9월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806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04t에 비해 21.0% 감소했다.
생산액도 614억86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7%(37억4900만원) 줄었다.
주요 어종별로는 멸치 생산량이 30t에 그치면서 1년 전보다 1494t(98.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참조기 500t(24.3%), 갈치 423t(13.5%), 한치류 174t(87.4%) 등이 감소 폭이 컸다. 반면에 고등어 176t(36.2%), 전갱이류 37t(154.2%), 삼치류 31t(75.6%), 소라 21t(91.3%) 등은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은 222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0% 늘었다. 이는 넙치류 생산량(2099t)이 1년 전보다 501t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넙치류의 경우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생산액은 오히려 지난해 보다 2.9% 감소해 양식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갈치·참조기·갈치 등 생산량 급감…1년새 21% 줄어
입력 2014-11-10 15:17 수정 2014-11-10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