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100세 할머니가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나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 사는 일리노어 커닝엄 할머니가 전날 뉴욕주 새러토가 스카이다이빙장에서 100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닝엄 할머니는 이른바 ‘탠덤 스카이다이빙(Tandem skydiving·스카이다이빙 교관과 몸을 연결해 뛰어내리는 것)’ 방식으로 헬기에서 뛰어내렸다.
다이빙에 앞서 커닝엄 할머니의 주치의는 “할머니의 건강 상태로 볼 때 스카이다이빙을 해도 괜찮다”며 동의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실시하기 직전에도 그녀는 7살짜리 고손자에게 뽀뽀를 하는 여유도 보였다. 커닝엄 할머니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한 교관 맥도널드는 “지금까지 숱하게 스카이다이빙에 나섰지만, 100세 할머니와 함께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커닝엄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녀는 90세 생일 때도 스카이다빙을 했으며 이번까지 포함해 총 세 번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현지에서는 지난 6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아버지 부시)이 90세 생일을 맞아 스카이다이빙을 한 것에 견줘 “커닝엄 할머니가 부시 전 대통령을 눌렀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미국 100세 할머니 생일 자축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입력 2014-11-10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