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우정’, 시진핑은 ‘동반자’

입력 2014-11-10 14:07 수정 2014-11-10 17:08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BBNews=News1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을 선언하면서 “세부 사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서명·발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회담 모두에서 “한·중 FTA가 2년여만의 협상 끝에 드디어 핵심사안에 합의,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적 타결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交情老更親’(쟈오칭라오끙친), 즉 우정을 오래 나눌수록 더욱 친밀해진다는 말처럼 시주석님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친밀감이 커지고 한·중 관계의 깊이도 더해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가깝게 자리잡고 있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동반자”라며 “양측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중한 각 분야의 교류 및 협력에 지속적이고 깊있는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