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2015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기로 해 보육대란이 우려된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포함한 누리과정 예산 1121억원 가운데 어린이집 예산 706억원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이 담당하는 유치원 지원금 415억원은 예산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도내 3~5세 어린이 2만여 명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내년 1월부터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다른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2∼3개월분이라도 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편성한 것과 달리 전혀 책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삼영 대변인은 “그동안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분담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전체 예산을 모두 교육청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어린이집 예산을 미편성하게 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교육청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미편성… 내년 보육대란 우려
입력 2014-11-10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