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오후 1시쯤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취임 후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일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2년 반 만에 성사된 것이다.
일본은 중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열자고 요구해 왔다. 2012년 9월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양국 관계는 줄곧 냉각된 상태였으며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일본이 영토 문제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중·일 정상회담 2년 반 만에 베이징서 개최
입력 2014-11-10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