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서 소형비행기 추락… 탑승자 9명 사망

입력 2014-11-10 14:16

서인도제도 섬나라 바하마에서 9일(현지시간) 소형비행기가 착륙과정에서 지상의 크레인과 충돌해 추락,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이날 수도 나소를 출발해 약 한시간 뒤인 오후 5시10분(현지시간)쯤 북부 그랜드 바하마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조선소의 크레인과 부딪혀 폭발했다. 다만 AP통신은 사고 원인이 불분명하며 당시 이 지역엔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엔 현지의 저명한 교계 지도자인 마일스 먼로 목사와 그의 부인 루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 섬에서 먼로 목사의 주관으로 열리는 연례 기독교 행사에 참석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