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 학생소년궁전 리모델링 붐…왜?

입력 2014-11-10 14:01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흔들북춤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일보DB

북한의 학생소년궁전은 ‘학생 소년들을 위한 과외 교육·교양 기지’로 정의된다. 2001년 북한에서 출간한 조선대백과사전은 이렇게 학생소년궁전을 설명하며 “과외 시간과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찾아오는 학생 소년들을 정치사상적으로 교양하며 그들 속에서 과학기술지식과 문학예술지식, 체육기술 등을 보급한다”고 적었다.

현재 북한 전역에서는 청소년 과외교육시설인 학생소년궁전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노동신문은 9일 “(양강도) 삼지연학생소년궁전 개건공사가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원수님(김정은)의 뜻을 높이 받들고 개건공사에 떨쳐나선 청년돌격대원들이 비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자강도 강계시의 도시개발 상황을 전하면서 시내에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이 리모델링 중이라고도 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시와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는 학생소년궁전이 새로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