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둘희, 후쿠다 리키 급소공격에 응급실行… ‘노게임 선언’

입력 2014-11-10 11:28

종합격투기 선수 이둘희(25·브로스짐)가 경기 도중 후쿠다 리키(33·일본·그라바카)에게 급소를 가격당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경기는 무효 선언 됐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선 ‘로드 FC 019’ 경기가 진행됐다. 이둘희와 후쿠다 리키의 대결은 마지막 경기이자 메인 이벤트였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센 타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후쿠다의 프런트 킥이 이둘희의 낭심에 맞아 경기가 10분 넘게 중단됐다.

이둘희는 치료를 받고 경기에 나섰지만 또다시 후쿠다에게 급소를 가격 당했다. 심판은 후쿠다의 니킥을 급소공격으로 판정하고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둘희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둘희는 8승 7패의 전적 가운데 5승을 일본 선수에게 거뒀다. 후쿠다 역시 로드FC에 참전한 후 김희승과 윤동식을 잇따라 TKO로 꺾으며 ‘한국 파이터 킬러’로 불리고 있다. 팬들은 “메인이벤트가 허무하게 끝났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