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일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 논란에 대해 “우리부터 솔직해져야 한다”며 “각종 선거 때 야기된 '무상세례'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무상급식과 어린이 집·유치원 보육비 지원 등 아이들 복지현안이 어른들의 논쟁으로 혼란스럽게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대선을 거치면서 여야가 경쟁적으로 쏟아낸 무상복지가 재원부족으로 다시 정치쟁점화된 최근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무상복지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 “정파적 문제가 아닌 공동체 문제로 보고 해법을 함께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각 교육청 모두 재원부족과 복지지출 증가에 대한 대책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완구 “선거 때마다 무상시리즈 제기한 것 사과한다”
입력 2014-11-10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