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한빛부대가 파병돼 활동 중인 아프리카 남수단의 정부 인사들이 합동참모본부 초청으로 방한해 ‘한강의 기적’을 배우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존 아무오르 쿠올 건설부 장관, 아템 각 아템 농림부 국장 등 남수단 정부 인사 15명이 방한해 농촌진흥청, 현대자동차, 대동공업을 방문했으며 한강홍수통제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에 입소해 1박2일간 훈련도 받았다.
이번 방한연수는 한빛부대가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 남수단 종글레이주(州) 보르기지에 파병된 후 처음으로 실시됐다. 한빛부대는 보르시 일원에서 백나일강 제방을 완공해 보르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나일강 통제에 도움을 줘 현지에서 ‘백나일강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니알 마작 니일 보르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백나일강 제방 완공에 감사를 표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11일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치수·도로공사 경험을 전수받는다.
합참 해외파병과 김병춘 대령은 “앞으로 내실있는 방한연수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강의 기적을 가져온 한국의 선진화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획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남수단 정부인사들 “한강의 기적 배우자”…15명 방한, 연수·견학 열공
입력 2014-11-10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