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한 도시에서 버려진 과일과 채소로 만든 요리를 시민 5000여 명이 줄을 서서 받아먹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북부 마케도니아 지역의 테살로니키시에서는 9일(현지시간) 식료품점들이 사가지 않은 과일과 채소 2t으로 전통요리 브리암과 샐러드, 팬케이크를 만들어 시민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선진국의 음식물 낭비 문제를 환기하고자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5000명 먹이기(Feeding5000)’ 운동의 하나로 기획됐다.
주최 측은 모양새가 좋지 않아 구매를 거부당하거나 구매계약이 취소돼 폐기될 수밖에 없는 과일과 채소들을 지역 농가에서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 세계 식료품 생산량의 30%가 버려지거나 낭비되고 있다며 행사에 쓰인 과일과 채소들이 “더할 나위 없이 먹을 만했다”고 말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버려진 과일·채소로 만든 요리에 장사진…이유가?
입력 2014-11-10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