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는 10일 필로폰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안모(2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34)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는 지난 5월 28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필로폰 20g을 1000만원에 구입, 서울 관악구 일대 모텔 등에서 2∼3차례에 투약하고 인터넷을 통해 학원 강사 이씨 등 15명에게 10여g을 1000여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가 사들인 필로폰 20g은 약 65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천 소재 모 수학 학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이씨는 주로 수업이 끝난 후 밤늦은 시간에 학원 등에서 7∼8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안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사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안양경찰, 필로폰 유통·상습투약한 16명 검거
입력 2014-11-1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