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훈풍 솔솔, 분양권 거래 한달에 2만8500여건… 2006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14-11-10 09:49
국민일보DB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이후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연속으로 2만8000호를 넘어섰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온나라부동산정보 포털을 분석한 결과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같은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7·24 대책이 발표된 7월 전국 분양권 거래량은 2만8576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1월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다. 8~9월에는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각각 2만8244호, 2만8085호가 거래돼 여전히 2만8000호를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장 심각했던 서울도 최근 분양권 거래량이 크게 늘어 지난 8월 거래량은 3455호, 9월에는 2764호로 역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른 기대감과 새 아파트들의 뛰어난 입지·가격 경쟁력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