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의혹으로 각료들이 낙마한 일본 아베 신조(사진) 내각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와 같은 기록인 42%로 떨어졌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지난 8∼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아베 내각 지지율은 각료 2명이 정치자금 의혹 등으로 사임(10월20일)한 후인 지난달 25∼26일 조사결과(49%)에 비해 7% 포인트 급락했다.
지지율 42%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아사히 여론조사 결과로는 최저 타이기록이다.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각의 결정(7월1일)이 이뤄진 후인 7월과 8월 실시한 조사 때도 내각 지지율은 42%였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로 역시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고였던 지난 7월 조사결과와 같았다. 또 내년 10월로 예정된 부가가치세 세율 2차 인상(8→10%)에 대해서는 반대가 67%로 찬성(24%)을 압도했다.
‘현재 일본의 경기는 소비세를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는 질문에는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는 응답이 71%였고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응답은 16%에 머물렀다.
또 이르면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 재가동에 대해서는 반대 52%, 찬성 31%로 각각 나타났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아베내각 지지율 42%로 최저…“내각 지지 않는다” 응답도 36% 달해
입력 2014-11-10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