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 5년 후 GDP 최대 1.25% 늘 것”… 우리투자증권 분석

입력 2014-11-10 09:29
박근혜 대톨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식이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5년 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2∼1.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우투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체결되고 이후 발효가 이뤄지면 부진한 대중(對中) 수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강 팀장은 “한·중 FTA 체결로 전 품목에 걸쳐 관세율이 50% 감축되면 전체 GDP는 1.1% 증가할 것이며, 이 경우 농수산업 생산은 0.84% 감소하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92%, 1.5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과 운송 업종도 관세율 등을 고려하면 중국에 대한 판매량이 늘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강 팀장은 섬유·의복과 생활용품을 피해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 업종에선 중국이 여전히 낮은 가격의 노동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