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에 어떤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을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중국 BTV 양란방담록(楊瀾訪談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위안화 청산업무 개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등은 양국간 금융통화 협력을 아주 견고하게 할뿐 아니라 한국의 금융시장을 한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리스크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중국과의 무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과거로부터 켜켜히 쌓여온 적폐, 부정부패, 이런 흔적들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힐 때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이런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져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으로 제 임기 중에 이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 대통령 “가장 힘든때는 부정부패가 국민에게 피해를 줄때다”
입력 2014-11-10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