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첫 조문

입력 2014-11-09 16:3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들의 영정이 안치된 인천정부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유가족들과 면담했다. 김 대표가 일반인 희생자의 영정에 조문한 것은 참사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일반인 희생자 43명의 영정에 헌화하고 수개월째 현장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방명록에는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분향소 관계자로부터 희생자 개개인에 대한 소개를 받고서 인근에 마련된 간담회장으로 이동,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과 50분가량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역할에 사각지대가 있어 이렇게 희생당하신 고인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