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나외환은 8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72대 69로 꺾었다.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졌다 거둔 첫 승리였다. 오디세이 심스는 28점을 넣어 하나외환의 승리를 이끌었다. 1승2패가 된 하나외환은 단독 5위가 됐다.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2002년 8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박 감독은 2002년 현대 감독을 지냈다가 올해 4월 12년 만에 여자농구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KDB생명은 승리 없이 3연패만 기록, 최하위로 떨어졌다.
3쿼터 한때 48-36으로 앞서나간 하나외환은 4쿼터 들어 KDB생명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KDB생명은 종료 2분34초 전 로니카 하지스의 3점포에 힘입어 58-58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정자의 골밑 슛으로 60-5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힘을 내 62-62로 비긴 채 4쿼터를 마쳤다. KDB생명은 67-70으로 뒤진 종료 12초 전 하지스의 자유투로 2점을 보태 1점 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막판 하나외환 홍보람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여자농구 부천 하나외환 시즌 첫 승
입력 2014-11-09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