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화재…벌써 몇번째야

입력 2014-11-09 16:05
연합뉴스 제공

9일 오후 1시5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7지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 내 고물상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주택가로 번져 현재까지 14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와 소방차 50여대 등 장비와 인력 16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진입로 등이 좁고 강풍으로 불이 계속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룡마을은 서울 최대 규모의 무허가 판자촌으로 서울시와 강남구가 1년 이상 개발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원인 등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