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말을 앞두고 연일 산업의 각 부문에서 연간 생산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 기사에서 내각 화학공업성 소금공업관리국의 올해 소금생산계획이 큰 폭으로 초과 달성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올해 소금 생산량이 작년보다 28만여t 늘었다며 제염 부문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을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도 지난달 13일 부로 연간 생산계획을 달성했으며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는 올해 비료 생산량이 기존 최대 생산량 기록의 1.2배에 달했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7일에도 1면에서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수산협동조합이 지난달 중순에 연간 생산계획의 1.5배를 달성했으며 신의주를 비롯한 각지의 고치(누에고치)생산사업소에서도 연간 생산계획을 뛰어넘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연간 생산계획을 초과 달성한 부문과 기관을 소개하며 다른 부문과 기관의 분발을 독려해왔다. 김정은 정권은 농장과 기업소에 잉여 생산물 처분 권한을 부여하는 등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하며 경제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도 연말 앞두고 생산 독려 한목소리
입력 2014-11-09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