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무상급식은 대통령 공약아니다"

입력 2014-11-09 14:42

청와대가 무상보육 시리즈 논란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누리과정 예산편성 논란과 관련해 “누리 과정은 무상급식과 달리 법적으로 장치가 마련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의 의무사항”이라고 말했다.

안 수석은 무상급식 예산편성에 대해선 “법적 근거가 없이 지자체장 재량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며 “무상급식은 의무적 (예산) 편성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과다하게 편성하고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수석은 “의무조항이 아닌 무상급식에 많은 재원을 쏟아붓고, 누리사업에 재원을 투입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안 수석은 또 “무상급식은 (대통령) 공약이 아니었고, 이는 지자체 재량으로 하는 것이었다”며 “다만 무상보육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반드시 추진한다고 할 정도로 공약을 여러차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