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국내 보건인력 시에라리온 영국 치료소서 활동한다

입력 2014-11-09 14:29

우리나라 보건인력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영국이 건설중인 에볼라 치료소에서 영국 의료진 등과 공동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부는 9일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3개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지로 시에라리온을 잠정 결정했다”며 “우리 보건인력은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준비하기 위해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과 민간 보건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선발대를 13∼21일 시에라리온으로 보낼 예정이다. 선발대장은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이 맡는다.

선발대는 우리 보건인력의 활동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에볼라 치료소를 방문해 진료 상황과 시설, 근무여건 등을 점검하고 외교부 장관 등 현지 정부 고위인사와 면담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영국은 우리 보건인력 본대가 시에라리온에 파견되기 전 자국이 주관하는 안전교육에 1주일간 참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 양국은 우리 보건인력에 대한 영국 측 지원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 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