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1% “제조업 혁신 3.0,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될 것”

입력 2014-11-09 13:44 수정 2014-11-09 13:56
지난 9월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의 한 플라스틱 사출업체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이병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뿌리업종 중소제조업체 600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41.8%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반면 61.8%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것으로 뿌리산업 등 소재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분야다.

기업 유형별로는 수출기업의 48.2%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해 비수출 기업(38.0%)보다 높게 나타났다. 거래 단계별로는 2차 이상 협력업체의 49.5%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1차 협력업체(32.7%)보다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43.0%)이 중기업(39.9%)보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높았다.

하지만 제조업혁신 3.0 전략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았다. 조사대상 기업 중 61.8%는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도 11.8%로 낮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