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 700여명 세례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

입력 2014-11-09 11:40
해병대 장병 700여명이 8일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이날 오후 2시 해병대 교육훈련단교회에서 훈련병 600명과 부사관후보생 100명, 사관후보생 15명 등 모두 715명의 해병대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진중세례식을 진행했다(사진).

세례식은 백명규(교육훈련단교회 담임, 대위) 목사 인도, 1부 찬양의 시간, 2부 예배, 3부 교제의 시간 순으로 이어졌다.

찬양의 시간에는 김민지 싱어 등 청년 5명으로 구성된 제일교회 카이노스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다. 일부 해병대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 뛰며 찬양하기도 했다.

예배는 ‘사도신경’ 신앙고백, 김용문(교회 국내선교부장) 장로 기도, 제일교회 시온찬양대 찬양, 이상학 목사 ‘세례의 의미’ 설교, 백명규 목사 세례문답, 세례집례, 공포, 광고,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는 성경말씀을 전했다.

세례식은 이상학, 백명규, 이재국 목사 등 12명의 목사와 12명의 장로가 나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이들은 결신한 장병들을 축복하며 성경책 등 기념품과 초코파이, 캔 커피 등 간식을 선물로 전달하고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군 생활 가운데 세례 받은 형제들과 동행해 몸과 마음, 생명을 지켜 달라고, 두려움이 떠나가게 해 달라고, 하나님을 위하여, 조국을 위하여, 멋지게 쓰임 받고 승리하게 해 달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세례를 받은 장병들은 기독해병대 장병으로서 신앙전력화를 다짐했다.

군인들의 신앙생활은 신앙전력화를 통한 전투력 향상과 사고예방, 건강한 병영생활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백명규 목사는 “해병대 복음화를 위해서,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물질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민간교회 연결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