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그동안 결정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과제들을 이번 주 의원총회에서 보고한다.
새누리당은 오는 11일 혁신 의총을 열어 김문수 위원장이 이끄는 보수혁신위에서 그동안 결정한 과제들을 보고받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혁신위는 지난 한달 반 동안 체포동의안 계류 72시간 경과 시 자동 가결, 정치인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국회의원에게도 무노동 무임금 적용 추진, 국회의원 겸직금지 대상 확대 추진 및 국회 윤리특위 강화,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를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에 맡기는 방안 등을 자체 개혁안으로 내놓았다.
의총에서는 김문수 위원장이 직접 나서 혁신위 안을 설명하고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추인을 받거나 결의문 형식으로라도 의원들의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최종적으로 당 최고위 의결을 거쳐 혁신위 소속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러나 혁신위 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아 논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혁신위에서 결정된 사안 중에는 의원들의 생존권이 걸린 선거구 획정 문제가 들어 있고, 모든 의원에게 직접 해당하는 세비 동결·삭감 등도 포함돼 있어 반대 의견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혁신위 이번주 의총보고,의원 반발 예상
입력 2014-11-09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