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당내에 특별위원회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하면서 ‘위원회 정당’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명함용 감투’ 남발이라는 지적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3주간에만 무려 13명의 단장 및 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 우선 지난달 23일 공무원 연금 개혁방안 관련 대응을 위해 공적연금발전 TF(태스크포스)를 꾸리면서 강기정 의원을 단장으로 삼았다. 나흘 후인 27일에는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단’ 단장을 노영민 의원에게, ‘방산비리 조사단’ 단장을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에게 맡겼다.
지난 5일에는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가 인선을 발표하면서 백재현 의원을 희망사회추진단장과 노웅래 의원을 안전사회추진단장을 임명했고, 각 추진단 산하에 3명씩 모두 6명의 분과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밖에도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회의 경우 이종걸 의원으로 위원장을 교체했으며, 부동산 대책 TF도 구성해 정성호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겼다.
당 관계자는 “자칫 당이 각종 현안에 중구난방으로 대응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은 위원회연합(?)-소속 의원 전원이 위원장되겠네
입력 2014-11-09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