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 경쟁구도가 이번 주 전대준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당 안팎에서 최대 계파로 인식되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는 대선 후보를 지낸 문재인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문 의원과 함께 비대위원이자 각 계파 수장으로 꼽히는 정세균 박지원 의원 역시 당대표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오영식 전병헌 최재성 의원 역시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당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도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노(비노무현)·중도 진영에서는 김동철 조경태(이상 당대표) 주승용(최고위원) 의원이 주변에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에서는 이인영 우상호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계파 간 세 대결에서 밀린다는 판단 때문에 고심 중이다.
여성으로는 추미애 의원의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파동 속에 조기 퇴진한 박영선 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명예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대선주자급인 문재인 의원이 가장 앞서나가는 가운데 정세균 박지원 의원이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 당권 구도,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3강 구도 형성
입력 2014-11-09 09:52